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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지하에 개표상황실을 마련하고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송언석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김재원 최고위원, 김민수 공동선대위원장 등 지도부가 투표 종료를 앞두고 속속 상황실에 모였다.
오후 6시 정각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상황실 분위기는 순식간에 가라앉았다. 민주당이 전국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압도적 우세를 보인다는 예측 결과가 나오자 별다른 탄식조차 나오지 않았다.
상황실에는 TV 중계 소리만 울려 퍼졌다. 참석자들은 말없이 화면을 바라봤고, 일부는 휴대전화를 들여다보거나 멍하니 자리를 지켰다. 장 위원장은 눈을 떼지 않은 채 굳은 표정으로 화면을 응시했고, 김재원 최고위원은 휴대전화를 확인했다. 참석한 인원들은 어떠한 말도 꺼내기 힘들다는 듯 불편한 표정을 보였다.
출구조사 발표 직후 KBS와 개표 방송 인터뷰를 한 송 위원장은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다만 4~5곳 정도 접전지역으로 분류된 곳이 있고, 대선 때도 실제 개표 결과와 차이가 있었던 만큼 끝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시장 선거가 접전 양상으로 분류된 데 대해서는 “공천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점이 대구 시민들께 불편을 드린 것 같다”며 “다시 한번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추경호 후보가 열심히 노력했고 민심도 많이 바뀌었다고 본다”며 “최종적으로는 우리 당이 승리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한다”고 말했다.
재·보궐선거 결과 전망에 대해서도 “14곳 가운데 원래 우리 당 의석은 한 곳뿐이었다”며 “정치 지형상 유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한 선거인 만큼 3~4곳 정도만 확보해도 좋은 결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장 위원장은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출구조사 발표 후 약 40분간 상황실에 머문 뒤 자리를 떴다. 취재진의 질문에도 답하지 않은 채 상황실을 빠져나갔다.
국민의힘은 전반적으로 상황을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당 관계자는 “사전투표는 여론조사식으로 해서 합산한다. 정확히 최종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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