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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스페이스. '한빛 나노' 2단 엔진 단인증시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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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기자I 2025.07.10 10:55:05

상업 발사 향한 기술적 전환점 돌파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462350)가 자체 시험시설인 고흥종합시험장에서 지난 9일 수행한 첫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HANBIT-Nano)’의 상단부 엔진 단인증시험에 성공했다.

이노스페이스가 독자 개발 중인 ‘한빛-나노’는 중량 90kg급 탑재체를 500km 태양동기궤도에 투입시킬 수 있는 2단형 우주 발사체이다. 1단에는 추력 2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엔진 1기를, 2단에는 추력 3톤급 엑체메탄 로켓엔진 1기를 장착한다.

이노스페이스 고흥종합시험장에서 진행된 ‘한빛-나노’ 발사체 2단 엔진 단인증시험.(사진=이노스페이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추력 3톤급 2단 엔진 단인증시험에서 300초 연소시간 달성, 연료·산화제 공급 계통 안정성, 구조적 무결성, 발사체 통합제어시스템을 지상에서 검증했다. 2단은 발사체 1단과 분리된 뒤 고도 100km 이상의 우주공간에서 고객 위성을 안정적으로 궤도에 진입시키는 역할을 하는 핵심 시스템으로, 발사체의 최종 임무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2단에는 이노스페이스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액체메탄 로켓엔진을 적용해 국내 민간 발사체 기업이 독자기술로 비행 가능한 상단부 체계를 종합 검증했다.

특히 액체메탄 로켓엔진에 전기펌프를 적용해 구성품을 단순화하면서 작동 신뢰성을 높였다. 국내 최초로 극저온 환경에 강하고 취급하기 쉬운 스테인리스 기반 일체형 탱크 내 과냉각 기술을 적용한 연료와 산화제를 하나의 ‘공통격벽’으로 분리하는 설계를 적용해 구조 단순화와 경량화를 동시에 하는 고도화 기술을 실증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시험 성공으로 ‘한빛-나노’ 발사체 상단부 개발을 마쳤다”며 “이노스페이스가 오랜 시간 축적한 기술력과 시험 운용 능력을 입증하고, 상업 발사를 위한 최종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이고 의미 있는 기술적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모든 임직원이 발사를 위한 마지막 관문인 1단 인증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하반기 상업 발사를 차질 없이 수행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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