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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관세 관련 미국과의 협상에 대해 “서둘러 타협하고 빠르게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성급한 결론은 피하겠다는 협상 방침을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의도를 가능한 정밀하게 분석해 협상에 임하고자 한다”면서 “앞으로 양국이 세계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보기 위해 새로운 동맹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관세와 관련해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의 전화 회담을 조율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일본 측 협상을 담당한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오는 16일부 미국을 방문해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제미이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을 만날 예정이다. 그는 “국익을 위해 가장 적절하고 효과적인 일을 최우선으로 할 것”아라고 말했다.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은 10% 기본관세와 국가별 상이한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일본에 대해선 24% 상호관세율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중국을 제외한 국가별 상호관세는 지난 9일 발효됐으나 시행 13시간 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90일 유예’ 결정을 내리면서 7월8일까지 적용이 보류됐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찌감치 만나 각종 ‘선물 보따리’를 선사하는 등 관세 관련 대응에 나섰으나, 일본은 관세 면제 등과 같은 성과를 아직 내지 못했다. 그는 상호관세 발표 이후인 지난 7일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에 나섰다. 무역협상을 주도하는 베센트 장관은 이와 관련해 “일본이 매우 빨리 나섰기 때문에 일본이 협상의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