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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지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은 1일 전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관련 “예상치보다 다소 높게 나오면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연말 기준 미국 금리 수준이 4.4% 정도로 예상됐는데 그렇게까지 바로 내려가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고 말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연준이 정책 결정 시 중요하게 여기는 PCE 물가는 지난달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연간상승률은 2.1%로 2021년 초 이후 가장 낮았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했다. 월가 예상치(0.3%, 2.6%)를 소폭 웃돌았으며, 전월대비 상승률은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국금센터는 “무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효과적으로 잘 반영한다고 여겨지는 근원 PCE 물가의 연간 상승률이 3개월째 정체 흐름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완화가 기대만큼 원활하지 않다는 의견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반면, 소비와 고용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9월 개인소비는 전월대비 0.5%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0.4%)와 전월 증가율(0.3%)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10월 5주차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6000건으로 전주(22만8000건)대비 감소했으며, 9월 기업들의 해고 건수도 5만5000명으로 전월(7만2000명)보다 줄었다.
앞서 나온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양호하단 평가다. 미 3분기 GDP는 연율 기준 2.8% 상승했는데, 전문가 예상치(2.9%)는 소폭 밑돌았지만, 장기추세(1.8% 추정)를 웃도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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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연준이 올해는 금리 인하를 지속하겠지만 정책금리가 4%에 근접하고 경기 관련 지표들이 최근처럼 강세를 유지한다면 내년 1분기에는 금리 인하가 일시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노무라증권 등은 현지시간으로 1일 발표되는 10월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일 경우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2월 금리 동결을 시사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한편, 연준이 9월 FOMC에서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결정하면서 발표한 점도표(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를 보면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는 종전 5.1%에서 4.4%로 낮아졌다. 이에 따르면 연말까지 적어도 0.5%포인트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