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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약물결합체(ADC) 신약 개발 선두업체인 시젠의 가치는 약 300억달러로, 별도의 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
시젠은 지난해 8월 머크와 400억달러(약 53조원) 규모 매각을 추진했지만, 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이 결렬됐다. 이후 시젠은 지난 11월 신규 최고경영자(CEO)로 전 노비타스 임원이자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출신의 데이비드 앱스타인을 선임했다.
화이자가 시젠 인수에 성공하면 암 치료제를 확대하면서 2030년까지 특허 만료로 줄어들 수 있는 170억달러(약 22조5000억원)의 매출을 상쇄할 것이라고 WSJ는 분석했다.
앞서 화이자는 인수·합병(M&A)를 포함한 신약 개발로 2030년까지 250억달러(약 33조원)의 추가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화이자는 코로나19 특수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풍부해 M&A에 적극 나설 여력이 있다. 지난에에만 총 4건의 M&A로 궤양성 대장염을 비롯해, 편두통, 희귀 신경계 질환 치료제와 유전자 편집기술 등을 획득했다. 화이자는 지난해 매출은 1000억달러(약 131조원)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