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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권 권한대행은 17일 분당서울대병원을 찾아 “감염병 환자 치료 실적과 병상 수 등 객관적 지표에서 다른 기관보다 앞서 있다는 평가인만큼 전문병원 지정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지정되면 수도권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에 가장 효과적일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3일까지 수도권 소재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공모를 진행했으며 경기도는 분당서울대병원을 대표 후보지로 신청했다.
성남시 분당구 소재 분당서울대병원은 직원 총 5000여명, 병상 총 1300여개(중환자 110여개 포함), 연간 환자 수 200만명 규모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도 20개 확보하는 등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경기?인천?강원 등 후보 병원을 두고 선정평가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2월 중 1곳을 최종 선정해 36병상(중환자실 6, 음압병실 30), 외래관찰병상 2개, 음압수술실 2개 등을 조성하기 위한 449억여원을 지원한다.
감염병 전문병원의 주요 역할은 △(진료?검사) 감염병 환자 진단?검사 및 격리?치료 △(교육?훈련) 권역 내 의료기관 감염병 대응 전문인력에 대한 교육?훈련 △(의뢰?회송) 권역 내 감염병 환자 배정?전원 등이다.
도는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에 성공할 경우 대규모 신종감염병 환자 발생 시 신속한 환자 분산으로 감염 확산위험을 줄이고, 훈련된 전문 의료진을 갖춘 감염병 특화 병동을 통한 집중격리와 치료로 감염병 확산 조기 차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도는 지난 5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순천향대학교부속부천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고려대학교안산병원 등 5개 상급종합병원과 경기도의료원이 함께한 가운데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 협력 등의 내용을 담은 ‘경기도 감염병 공동 대응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