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도쿄 하라주쿠에 '갤럭시 쇼케이스'..올림픽 성공개최 기원

삼성전자가 일본 도쿄 중심부인 하라주쿠에 설치한 쇼케이스 전시관 ‘갤럭시 하라주쿠’ 외부 전경. 삼성전자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내년 열릴 도쿄 하계올림픽을 맞아 일본시장 정면돌파를 위한 최대 규모 쇼케이스 공간을 마련했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고전을 딛고 돌파구를 모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일본 도쿄에서 갤럭시 쇼케이스 전시관 ‘갤럭시 하라주쿠(GALAXY Harajuku)’를 12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하라주쿠’는 총 지상 6층·지하 1층 규모로 전세계 갤럭시 쇼케이스 중 최대 규모다. 1000개 이상의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꾸며진 건물 외관은 ‘부유하는 빛의 레이어’라는 콘셉트로 미래 비전을 보여준다.

쇼케이스 전시관에서는 삼성전자의 휴대폰 혁신 역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고, 스마트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갤럭시 S10’ 등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과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를 체험·구매할 수 있다.

공간 내부 곳곳에 갤럭시 최신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인터랙티브(상호작용) 체험 공간을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향후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다채롭고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소개하는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일본 내 통신사업자를 통해서만 제공하던 갤럭시 기기의 수리 서비스를 갤럭시 하라주쿠에서도 제공해, 구매 후에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일본 시장에서는 낮은 점유율로 그간 고전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삼성’ 브랜드를 떼고 갤럭시 브랜드만 표기한 채 스마트폰을 판매하기도 했을 정도로 수요를 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대회 주최 조직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무선통신, 컴퓨팅 장비 분야 공식 파트너로서 ‘2020 도쿄 올림픽’ D-500을 기념해 대회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취지에서 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기념행사에는 IOC 관계자와 여러 올림픽 파트너가 참석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IM부문장·사장)는 “‘갤럭시 하라주쿠’에서 많은 일본 소비자들이 갤럭시가 선사하는 특별한 모바일 경험을 즐기길 바란다”며 “특히, 5G 시대를 선도하는 무선통신분야의 공식 파트너로서 2020 도쿄올림픽에서 전세계인들에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빠르고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