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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김기식 금감원장님을 무슨일이 있어도 지켜주세요!!”라는 제목으로 등록된 청원은 13일 오후 2시 30분 기준 참여인원이 6만명을 넘어섰다. 청원이 시작된 지 사흘 밖에 되지 않아 이같은 추세라면 청와대 답변 기준선인 20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청원인은 김 원장에 대해 “최근에 터진 삼성증권 사태 및 금융적폐를 뿌리뽑을 수 있는 유일한 분”이라며, “야당 및 각종 언론에서 김기식 금감원장님을 끌어내리기 위해서 온갖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유령 주식 매도로 파문을 일으킨 삼성증권 사태를 거듭 언급하며 김 원장의 자리 유지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이어나갔다. 청원인은 “금융당국, 야당 및 언론에서 이 문제(삼성증권 사태)는 전혀 다루지 않고 오직 김기식 금감원장님을 끌어내리는 일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며, “이 말은 금감원장님을 끌어내려야 본인들이 살 수 있다라고 밖에 생각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제발 금감원장님을 꼭 지켜주셔서 이번 정권에서 금융적폐를 꼭 뿌리 뽑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한편 청와대는 앞서 논란이 지속되자 선관위에 김 원장과 관련된 의혹의 적법성을 문의한 상태다. 또 검찰은 외유성 출장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한국거래소와 우리은행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사태가 점점 확산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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