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017670) 임봉호 서비스전략본부장이 3일 실적 발표회에서 이동통신(MNO) 시장 점유율 하락과 관련 무리한 경쟁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사의 MS가 소폭 하락은 맞다. 하지만 시장은 아시다시피 기기변경 중심으로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고, 번호이동에 대한 부분은 상대적으로 폭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따라서 당사는 상품과 서비스 중심의 경쟁 패러다임 전환 목표 하에 무리한 마켓쉐어 경쟁보다는 상품과 서비스 기반에서 발전 증대를 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SK텔레콤은 또 회사와 자회사의 중장기적인 수익성 방향은 성장성과 함께 고려될 것이라고 했다.
유영상 CFO(전략기획부문장)는 “2017년 SK텔레콤 본체 및 자회사 전체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성장성과 수익성을 함께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MNO 매출 성장과 자회사 매출 성장을 통해 연결 매출을 성장시킬 것”이라면서 “선택약정할인(20%요금할인)의 매출 감소 영향 진정세. 데이터 사용량 증가, 신규 사업의 매출 기여도를 높여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회사 브로드밴드와 플래닛이 견조한 성장세이니 연결매출 기여도를 높일 것”이라면서 “비용측면에선 본체 시장안정화 기조 속에서 효율적 집행을 하고, 자회사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체 수익성이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SK텔레콤은 올해 연결매출 목표는 17조8천억원이라고 밝혔다. 2016년에는 17조 918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감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