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육군, 軍 모듬북 동아리 '세로토닌 드럼클럽' 창단식

김관용 기자I 2016.04.05 16:42:21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이 5일 경기도 연천 수레올 아트홀에서 장준규 육군참모총장과 정신건강 치유 전도사 이시형 박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육군 제5사단의 세로토닌 드럼클럽 창단식을 열었다.

‘세로토닌’(Serotonin)은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 전달물질의 하나로서 사람의 기분을 조절하며 주로 행복의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요소로 해피니스 호르몬(happiness hormone)이라 불리기도 한다.

‘세로토닌 드럼클럽’은 북 두드리기를 하면 세로토닌이 분비되면서 마음 깊은 곳의 병이 치유되고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차원에서 ‘사단법인 세로토닌 문화’가 범국민적으로 벌이는 건강운동 프로그램이다.

육군은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로 장기간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는 장병들의 피로감을 해소하고 정서를 순화하기 위해 장병들에게 세로토닌 드럼클럽 활동을 권장하기로 하고 이날 5사단을 대상으로 창단식을 개최했다.

창단식에서는 이시형 의학박사가 세로토닌 드럼클럽 활동의 효과를 직접 설명했으며 장병들의 모듬북 공연과 창작 뮤지컬 ‘난타’팀의 시범공연이 이어졌다.

군에서의 세로토닌 드럼클럽 활동 효과는 이미 입증된바 있다. 지난해 9월에 먼저 창단식을 가진 20사단의 군의관 정정엽 대위는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지내는 병사나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순간적으로 화를 자주 내는 병사도 드럼클럽 활동을 통해 재미를 느끼고 전우들과 잘 어울리게 됐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세로토닌 문화는 2011년 설립됐으며 이시형 의학박사가 대표로 있다. 자강산업 민남규 회장이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또한 세로토닌 드럼클럽 공연단장은 창작 뮤지컬 ‘난타’의 제작자인 송승환 씨다.

(사)세로토닌 문화에서는 드럼클럽이 창단된 부대에 모듬북 15세트와 공연복, 교재(DVD) 등을 기증하며 모듬북 전문강사가 주 1회 방문하여 동아리 활동을 지도한다.

육군은 향후 장병 피로감 해소와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사)세로토닌 문화와 함께 후원 기업의 도움을 받아 점진적으로 육군 전 GOP 사단으로 드럼클럽 활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경기도 연천 수레울 아트홀에서 장준규 육군참모총장과 정신건강 치유 전도사 이시형 박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세로토닌 드럼클럽 창단식에서 장병들이 모듬북 공연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