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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핀은 현재 중심부의 눈이 또렷한 채로 회오리치며 동아시아로 향하고 있다. 열대 해상에서 느리게 이동하며 힘을 키워 중심기압 1일 기준 905hPa, 최대풍속 초속 56m의 최상위 등급인 ‘강도 5’ 태풍을 유지하고 있다.
태풍의 진로는 한반도를 덮고 있는 폭염의 향방을 갈라놓을 전망이다.
태풍이 중국으로 향할 경우, 한반도는 태풍이 몰고 온 뜨거운 열대공기가 밀려오면서 폭염은 더 심해진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뜨거운 동풍이 산맥을 넘어오면서 서쪽지방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북반구에서는 저기압 중심부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바람이 불기 때문이다.
반면 고기압 세력이 잠시 약해진다면 태풍이 한반도 쪽으로 방향을 틀게 된다.
이 경우 폭염은 누그러지겠지만, 문제는 이 태풍이 과거 매미나 루사 급이란 점이다.
2003년 9월 발생한 태풍 매미는 중심기압 965hPa, 최대 풍속 초속 60m로 역대 태풍 중 일 순간 최대풍속을 기록하며 4조 2000억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한 해 앞서 발생한 태풍 ‘루사’는 2002년 8월 강릉지역에 하루동안 871mm에 달하는 가장 많은 비를 뿌린 역대 재산 피해 1위 태풍으로 기록된 바 있다.
돌핀은 4일쯤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100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태풍의 강도는 4단계로 다소 약해지겠지만, 여전히 초속 49m로 강력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영향 여부는 주초쯤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의 경로와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예상 기온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돌핀의 이동 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폭염특보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경남 양산은 한낮 기온이 41.6도까지 치솟아 기상 관측 이래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연이틀 낮 기온이 41도를 돌파한 것 역시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