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외설 편지' 엡스타인 생일 앨범에 클린턴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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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5.07.25 09:54:50

WSJ "생일 앨범에 클린턴도 ''친구''로 참여"
외설 편지 트럼프와 달리 평범한 생일 인사
클린턴 측 “오래전 관계 끊어, 범죄도 몰라”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지난 2003년 제프리 엡스타인의 ‘생일 앨범’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메시지도 포함됐다고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해당 앨범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설스러운 그림과 함께 축하 편지가 담겼다는 최근 보도로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왼쪽)과 엡스타인의 전 여자친구이자 미성년자 성매매를 도운 기슬레인 맥스웰(사진=AFP)
WSJ에 따르면 해당 앨범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이 손으로 직접 쓴 메시지가 확인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배움과 깨달음, 모험의 세월을 지나오면서도, 여전히 어린아이 같은 호기심과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열정, 그리고 친구들의 위로를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해당 앨범은 엡스타인의 전 여자친구이자 미성년자 성매매를 도운 영국 출신 기슬레인 맥스웰이 만든 것이다. 당시 맥스웰은 엡스타인의 생일을 축하하고자 엡스타인의 주변 사람 수십 명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달라고 요청해 축하 편지 등을 모아 가죽 제본으로 여러 권을 만들었다. 클린턴 전 대통령처럼 평범한 생일 축하 인사도 있었지만 일부는 성적인 농담과 외설적인 표현을 담고 있었다고 WSJ는 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언급을 거부하면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엡스타인이 2019년 체포되기 훨씬 전부터 관계를 끊었으며 범죄 사실에 대해 알지 못했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고 WSJ는 전했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과 클린턴 전 대통령 외에도 레온 블랙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창립자, 패션 디자이너 베라 왕, 미디어 재벌 모티머 저커먼 등 총 약 60명 유명인사들이 해당 앨범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맥스웰은 이들을 가족, 친구, 사업, 브루클린 등으로 분류해 정리했는데 트럼프 대통령과 클린턴 전 대통령은 블랙 창립자, 빅토리아 시크릿 창립자인 레슬리 웩스너, 모델 에이전시 대표인 고(故) 장 뤽 브루넬 등 약 20명과 함께 ‘친구’로 분류됐다고 WSJ는 전했다.

엡스타인 피해자 200명 이상을 대리해온 변호사 브래드 에드워즈는 MSNBC와 인터뷰에서 “이 생일 앨범의 존재는 명백한 사실”이라며 복수의 피해자들이 이를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엡스타인과 1993년 백악관 행사에서 함께 사진을 찍는가 하면, 2000년대 초반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1990~2000년대 엡스타인과 교류했지만 2019년 체포 당시 “15년간 연락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엡스타인은 2019년 미성년자 성매매 수사를 받던 중 자살했으나 그의 범행과 죽음을 둘러싼 음모론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이 엡스타인이 유력 인사들을 협박하거나 블랙리스트가 있었다는 증거는 없으며 그의 사망 원인도 자살이라고 재확인한 조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다시 화제가 됐다.

‘엡스타인 리스트’가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 내부 분열까지 초래하는 가운데 WSJ의 지난 17일 ‘음란 편지’ 보도로 사태는 일파만파 확산되는 모양새다. WSJ은 생전 엡스타인이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였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그에게 외설스러운 그림이 그려진 축하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이 아니라며 100억달러 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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