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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원장은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해 공정위 서울사무소장, 기획조정관, 소비자정책국장,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에서 쌓은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소비자 권익 증진과 주권 실현에 힘썼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당근마켓·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플랫폼과 안전·분쟁해결 협약을 맺는 등 플랫폼 분야에 공을 들여왔다.
장 원장의 퇴임으로 소비자원은 후임 원장 인선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심사를 통해 공정위에 3~5배수의 후보자를 추천한 뒤, 공정위원장이 제청한 후보자를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인선 기간은 2~3개월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차기 원장 전까지는 정동영 부원장이 원장 직무 대행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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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부위원장에 조홍선 조사관리관이 선임된 뒤, 공정위 고위 공무원 인사도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공석인 조사관리관 인사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조사에 차질이 없도록 곧 (조사관리관을)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관리관에는 직무대행 중인 육성권 시장감시국장과 김정기 경쟁정책국장 등이 거론된다. 김형배 원장의 퇴임으로 공석이 된 공정거래조정원장에는 최영근 카르텔조사국장이 임명됐다.
공정위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부위원장을 1년 만에 전격 교체하고 문재인 정부에서 선임된 기관장을 교체하는 것은 조직내 경각심을 높이고 윤석열 정부의 방향성을 확고히 하려는 의지로 읽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