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정유정이 피해자 시신을 담은 캐리어를 들고 낙동강변으로 이동할 대 탔던 택시를 운행했던 기사다.
A씨는 여행객이라 생각해 정유정이 캐리어를 트렁크에 싣고 내리는 것을 돕기도 했으나 캐리어를 내리면서 피로 추정되는 물기가 손에 젖은 것을 확인한 뒤 경찰 신고했다. A씨 신고로 경찰은 정유정을 추적해 긴급체포했다.
체포 후 정유정이 비면식범으로 무작위로 피해자를 물색해 범행을 준비한 정황까지 확인돼 A씨 신고가 없었다면 추가 피해자가 발생했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경찰은 A씨의 이같은 공로를 인정해 표창장을 수여하기로 했으나 본인 부담으로 따로 행사는 열지 않기로 했다. A씨는 일부 매체 보도를 통해 택시 운행 일도 쉬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