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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은 현지 식문화를 반영한 맞춤형 메뉴와 매장의 편리한 접근성이 이번 성과를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닭고기를 주식으로 삼는 중동 소비자들의 식문화를 반영했다. 한 마리 단위가 아닌 ‘조각 단위 메뉴’, 치킨에 밥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콤보 메뉴’, 다양한 메뉴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샘플러 메뉴’ 등을 마련해 현지인들의 취향과 입맛을 맞췄다.
특히 ‘반반스틱&윙’ 메뉴의 인기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메뉴는 교촌의 대표 소스인 짭조름한 맛의 간장소스와 맛있게 매운맛의 레드소스를 한번에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허니윙’, ‘소이윙’ 등도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메뉴로 알려졌다. 치킨·버거·사이드·소스·무피클 등을 함께 구성한 ‘하우스샘플러’는 두바이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현지화 메뉴다.
앞으로 교촌은 ‘간장시리즈’, ‘레드시리즈’, ‘허니시리즈’ 등 대표 메뉴를 바탕으로 현지에 맞는 맞춤형 메뉴 구성을 통해 교촌의 맛과 한국의 치킨을 알리는 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교촌은 지난해 4월 중동 지역에서 40여년 간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Galadari Brothers Group)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는 중동 지역에서도 경제 규모가 매우 크고 문화 유통 등 중심지 역할을 하는 국가 중 하나”라며 “교촌은 앞으로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넘어 전 세계에 한국 치킨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