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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 600LT 스파이더 국내 출시..3억1500만원부터

피용익 기자I 2019.03.07 13:38:39

카본파이버 등 활용으로 경량화..제로백 2.9초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맥라렌의 공식 수입원 맥라렌 서울(기흥인터내셔널)은 7일 서울 반포동 맥라렌 전시장에서 ‘600LT 스파이더’ 국내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600LT 스파이더는 맥라렌의 퍼포먼스를 상징하는 롱테일을 뜻하는 ‘LT’ 타이틀을 부여받은 2인승 컨버터블 슈퍼스포츠카다. 1997년 첫 번째 롱테일 모델인 F1 GTR 롱테일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 국내 판매를 시작한 4번째 600LT 쿠페에 이은 5번째 롱테일 모델이다.

이태흥 기흥인터내셔널 대표는 “600LT 스파이더 출시를 계기로 600LT 쿠페와 스파이더를 맥라렌 슈퍼시리즈 및 롱테일 모델 라인업이 업그레이드됐다”며 “강력한 파워, 경량화된 차체, 최상의 에어로다이나믹 성능, 트랙 중심의 역동적인 주행 능력, 드라이버와 차량의 완벽한 교감 및 희소가치라는 롱테일 철학을 고객들에게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600LT 스파이더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광범위한 카본파이버 및 경량 소재의 활용과 기술 혁신을 통한 경량화다. 카본파이버 모노코크 차체인 맥라렌 고유 ‘모노셀II’와 하드 톱 루프에 적용한 열경화수지(SMC)가 핵심이다. 모노셀 II 차체는 중량이 불과 75kg밖에 안 되지만 견고함은 비슷한 알루미늄 구조보다 약 25% 더 강하다. 3단 접이식 하드 톱 루프의 소재인 SMC는 직물 재질보다 가볍지만 견고함과 내구성이 더 뛰어나다.

롱테일 모델 고유의 톱 엑시트 배기시스템(Top-Exit Exhaust System)도 완벽하게 적용했다. 또한 박막 윈도우가 적용된 전면, 초경량 알로이 휠, 알루미늄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 등을 적용해 결과적으로 스포츠 시리즈 중 유일한 컨버터블 모델인 570S 스파이더와 비교해 약 100kg에 육박하는 경량화에 성공했다.

600LT 스파이더는 맥라렌 고유의 고성능 M838TE엔진을 탑재했다. 3.8리터 V8 트윈 터보차저 형식의 엔진으로 600마력(@7500rpm), 최대 토크 620Nm(@5500~6500rpm)을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324km/h(오픈 톱: 315km/h), 가속시간은 0→100km/h가 2.9초, 0→200km/h가 8.4초다.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가치세 포함 3억1500만원부터 시작한다. 모든 차량은 영국 워킹에 위치한 맥라렌 프로덕션 센터에서 수작업으로 조립해 순차적으로 국내 입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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