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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동남아 항만 인프라 투자 나선다..한진터미널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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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재 기자I 2017.01.04 15: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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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이머징마켓 중 1~2군데 대상 논의중
'HMM+K2' 추가 합류 "서로 이득 있다면 가능"
"한국선박회사 이른 시일 내 실현화되기를 기대"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현대상선(011200)흥아해운(003280), 장금상선과 함께 동남아시아 지역 이머징마켓의 항만 인프라에 투자한다. 부산 신항 한진터미널 지분 인수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에 들어갔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4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2017 해양수산가족 신년인사회’에서 항만인프라 투자 계획을 묻는 질문에 “지금 1~2군데를 논의하고 있다”며 “정확히 밝힐 수는 없지만 주로 동남아시아 지역과 새로운 이머징마켓”이라고 말했다.

한진해운(117930)이 운영하다 ㈜한진(002320)에 넘어간 부산 신항 한진터미널의 지분 인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구조가 다 가능하다.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현대상선은 지난 3일 근해선사인 흥아해운, 장금상선과 함께 전략적 협력 ‘HMM + K2 컨소시엄’을 결성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3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일본, 중국 및 동·서·남아시아 전체 노선에서 다양한 형태로 협력하고 항만인프라 공동투자를 추진한다.

현대상선은 미국 CUT, WUT, 대만 KHT 등 3개의 자영 터미널을 소유하고 있고 로테르담 컨테이너 전용터미널 RWG의 경우 지분 20%를 보유중이다. 현재는 미국 롱비치터미널과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 인수 작업을 진행중이다.

유 사장은 또 ‘HMM+K2 컨소시엄’에 국적선사가 추가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타당하면 협력하는 것”이라며 “각자 이득이 있을 때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해운의 컨테이너 사업을 인수해 영업을 펼치게 될 SM상선과의 협력 가능성도 열려있는 셈이다. 향후 SM상선의 노선 서비스 계획이 구체화되면 협력 여부를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창근 사장은 “이번 HMM+K2 협력에 따라 동남아시아를 커버하는 빈도수가 높아지게 돼 서비스가 좋아질 것”이라며 “한국~일본 노선은 비용 부담이 있었는데 서로 슬롯을 교환하면서 경쟁력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사장은 2월 출범 예정인 한국선박회사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른 시일 내에 실현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선박회사 이용시 성과를 합리화할 수 있는 중요한 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선박회사는 작년 10월 정부의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따라 설립 작업을 시작해 2월 출범을 앞두고 있다. 산업은행·수출입은행(80%), 캠코(10%), 민간(10%)이 1조원 규모로 출자해 해운사가 선박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유 사장은 올해 영업 측면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고 우려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 사장은 “이달 입찰에 모두 참여하고 있고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강점이 있는 서비스의 영역이 어느 정도 고정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편차가 크게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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