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8월 한국거래소에 ‘선섹스지수선물’ 상장

유재희 기자I 2016.04.28 15:30:00

거래소, 인도 대표지수 파생상품 도입 위한 라이선스 획득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이르면 8월 한국거래소에 인도 ‘선섹스(SENSEX)지수 선물’이 상장된다.

한국거래소는 28일 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인도의 대표지수인 ‘S&P 선섹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을 상장하기 위해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BSE)와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S&P와 지수사용 계약을 맺었다. BSE와 S&P는 지난 2013년 9월 합작투자회사를 설립, 지수관련 협력사업을 하고 있다.

S&P선섹스 지수는 BSE의 30개 우량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산출하는 인도 대표지수다.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옵션의 일평균거래량은 작년기준 약 70만계약에 달한다.

거래소는 오는 7월까지 규정 개정 및 IT개발·테스트 등의 과정을 거쳐 3분기중 본소에 S&P선섹스 지수선물을 ‘원화’로 상장할 계획이다. 결제월물, 최종결제일, 가격 등은 BSE 상품과 일치시킬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신흥국 시장 중 인도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어 투자 매력이 높다”며 “이번 MOU체결을 통해 국내투자자에게 인도 투자 및 위험관리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파생상품 직접투자 시 발생하는 거래제도 차이와 환율변동으로 인한 부수적인 위험을 제거해 국내투자자에게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수수료도 직접투자할 때와 비교해 훨씬 적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1년 S&P 선섹스 지수 흐름 (자료: 한국거래소)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