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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호주서 역대 최다 판매

김보경 기자I 2016.01.29 15:56:55

현대차 2년 연속 연간 10만대 달성…기아차 3년만에 3만대 회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호주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29일 호주연방자동차산업회의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호주에서 현대차(005380)는 10만2004대, 기아차는 3만3736대를 각각 판매했다. 양사 모두 호주 최대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현대차는 2년 연속 10만대를 돌파하며 시장 4위에 올랐다. 기아차는 3년만에 다시 3만대 고지를 밟으며 호주 진출 이후 최다 판매 기록을 수립했다.

지난해 기아차의 3만3000여대 판매기록은 전년보다 무려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전체 호주 자동차산업 수요 증가 폭보다 5배 이상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차종별로는 현대·기아차를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현대차의 i30으로 3만2306대가 판매됐다. 다음은 작년 하반기 신형이 출시된 투싼이 구형 모델을 합쳐서 총 2만617대가 팔렸다. 이어 엑센트 1만912대, i20 9930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8346대, 싼타페 6760대 순이었다.

기아차의 경우 K3(현지명 쎄라토)가 인기를 끌면서 전년보다 44%가 늘어난 1만392대가 판매됐고 스포티지 7596대, 프라이드(현지명 리오) 796대 순이었다.

특히 카니발은 전년보다 배가 넘는 3638대가 판매돼 일본 혼다의 오딧세이를 제치고 호주 미니밴 차급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호주시장 판매 실적 상위업체는 도요타(20만6236대),마쓰다(11만4024대), GM홀덴(10만2951대), 현대차, 포드(7만454대) 순으로 집계됐다. 호주 자동차 시장은 2010년 103만5574대에서 2015년 115만5408대로 5년새 11.6% 성장했다. 같은 기간 현대·기아차 판매는 30.7%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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