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중국 간 '청대 석사자상'도 VR로…네이버랩스, 간송미술관 디지털 구현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소현 기자I 2026.09.11 09:57:44
ai번역
  • 영어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간송미술관 보화각·주요 소장품 디지털트윈으로 재현
정기 전시 기간 아니어도 PC·모바일로 상시 관람 가능
스마트폰 기반 3D 매핑 기술로 문화유산 디지털 보존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네이버(NAVER(035420))의 연구개발 조직 네이버랩스가 간송미술관의 전시 공간과 주요 소장품을 가상현실(VR)로 구현했다. 봄·가을 정기 전시 기간에만 관람할 수 있던 간송미술관을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둘러볼 수 있도록 하고, 현재 미술관에 없는 문화유산까지 디지털 공간에 보존했다.

네이버랩스의 기술로 구현한 ‘간송미술관 VR투어’ 서비스(사진=네이버)
네이버랩스의 기술로 구현한 ‘간송미술관 VR투어’ 서비스(사진=네이버)
네이버랩스와 간송미술문화재단은 간송미술관 전시 공간과 주요 소장품을 언제 어디서나 VR로 관람할 수 있는 ‘간송미술관 VR투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간송미술관 VR투어는 네이버랩스가 구축한 전시 공간과 ‘문화보국’ 전시 출품작의 디지털트윈을 바탕으로 구현됐다. 이용자는 실제 간송미술관의 전시 공간인 ‘보화각’을 방문한 것처럼 관람 동선을 따라 공간을 둘러보고, 원하는 전시물을 선택해 상세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

VR투어는 간송미술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PC와 모바일로 이용할 수 있다.

간송미술관은 서울 성북구에 있는 국내 최초 사립미술관으로, 한국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전시물 수집과 연구를 이어왔다. 그동안 봄·가을 정기 전시 기간 중심으로 관람이 가능했지만, 이번 VR투어를 통해 누구나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주요 전시물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랩스 공간지능 기술로 3D 매핑된 ‘청대 석사자상’(사진=네이버)
네이버랩스 공간지능 기술로 3D 매핑된 ‘청대 석사자상’(사진=네이버)
중국 기증 유물도 디지털로 보존

이번 VR투어에서는 현재 간송미술관에 존재하지 않는 유물도 감상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오랫동안 간송미술관 정문을 지켜오다 지난 7월 중국에 기증된 ‘청대 석사자상’이 디지털 데이터로 구현됐다. 미술관 야외에 있어 접근성이 낮았던 ‘괴산팔각당형부도’와 ‘석조팔각승탑’ 등도 VR투어를 통해 더 쉽게 관람할 수 있다.

네이버랩스는 공간지능 기술을 활용해 문화유산의 실제 위치와 관계없이 디지털 공간에 보존하고, 지속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VR 콘텐츠 제작에는 네이버랩스의 디지털트윈 기술이 적용됐다. 네이버랩스는 자체 비전 기술을 활용해 간송미술관의 공간과 전시물을 디지털트윈으로 구축했다.

특히 초정밀 스캐너 등 전문 장비 없이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도 3D 매핑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양한 공간과 사물을 비교적 간편하게 디지털 데이터로 전환할 수 있어 문화유산뿐 아니라 전시, 관광, 교육 등 여러 분야로 확장 가능성이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첨성대에도 적용

네이버랩스는 그동안 매핑, 디지털트윈, 실내 측위 등 공간지능 기술을 활용해 문화적 가치가 높은 공간과 사물을 증강현실(AR)·VR 콘텐츠로 구현해왔다.

대표 사례로는 2022년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운영 중인 AR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있다. 경주 첨성대 등 역사적 명소의 입체적 모습을 360도로 탐색할 수 있는 네이버지도 ‘플라잉뷰3D’ 서비스에도 관련 기술이 활용됐다.

플라잉뷰3D에는 사진 몇 장으로 촬영하지 않은 시점의 3D 장면을 재구성하는 노블 뷰 신세시스(Novel View Synthesis, NVS)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디즈니+ 시리즈 ‘북극성’의 도심 대형 폭발 장면에도 활용된 바 있다.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는 간송미술관 사진 공모전 응모작도 VR투어에 노출된다. 관람객이 자신의 사진을 미술관 작품처럼 감상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동환 네이버랩스 비전그룹 리더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이어 간송미술관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네이버랩스의 공간지능 기술로 디지털 공간에 구현해 누구나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감상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디지털트윈, 측위, 3D 재구성 등 공간지능 기술을 고도화해 현실의 공간과 사물을 디지털로 연결하고 새로운 문화 경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