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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소니는 다음달 2일부터 일본 내 플레이스테이션5(PS5) 가격을 7만 9980엔으로, PS5 디지털 에디션의 가격은 7만 2980엔으로 각각 책정했다. 모두 기존보다 1만 3000엔, 약 19% 비싸진 가격으로 최근 4년래 최대폭 인상한 것이다. 소니는 “최근의 세계 경제 및 비용 변동성을 감안해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포스트가 이달 초 일본에서 엑스박스 콘솔 가격을 인상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엑스박스 시리즈 X 가격은 6만 7000엔으로 책정됐다.
소니는 또 듀얼센스 무선 컨트롤러와 가상현실 무선 헤드셋(PS VR 2 헤드셋)과 같은 액세서리 가격도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진 뒤 소니 주가는 이날 2.3%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소니 외에도 패스트 리테일링, 토요타자동차 등이 원자재 및 부품 비용에 맞춰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면서 “많은 기업들이 급여 인상 압박을 받는 가운데, 아시아 2위 경제대국인 일본이 수십년 동안 지속했던 디플레이션적 사업 관행을 마침내 떨쳐내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플레이스테이션5는 지난주 중국에서 PC와 소니 콘솔 모두에서 이용이 가능한 신작 게임 ‘검은 신화:오공’(Black Myth: Wukong) 출시 이후 예상 밖의 인기를 얻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