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부동산 매매시장이 침체된 와중에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어 경매물 증가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낙찰률은 전월 38.6%와 비슷한 38.7%,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1.5% 포인트 상승한 83.2%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8.3명으로 전월보다 1.3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전월 대비 45.6% 늘어난 313건으로 2015년 6월(358건) 이후 처음으로 300건을 넘어섰다. 낙찰가율은 86.2%로 전월(80.1%) 대비 6.1% 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특히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 아파트가 낙찰가율 상위 10건 중 9건을 차지할 만큼 강세를 보이면서 전체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다.
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 보다 8.7% 포인트 상승한 50.8%를 기록해 20개월 만에 50%선을 넘겼다. 경매시장에 나온 김포시와 성남시 소재 미분양 아파트 수 십 채가 낮은 가격에 새 주인을 찾아가면서 낙찰률이 일시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 낙찰률은 전월 대비 4.5% 포인트 하락한 38.8%, 낙찰가율은 전월 보다 3.6%포인트 상승한 84.2%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11.0명으로 전월 보다 0.3명 증가했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대구와 울산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대구는 83.3%로 전월에 비해 5.5% 포인트 상승했고, 울산은 80.6%로 전달 보다 1.0% 포인트 올랐다. 한편 광주는 전월 대비 7.6% 포인트 하락한 80.0%를 기록했고, 부산은 3.6% 포인트 상승한 76.8%, 대전은 0.1% 포인트 떨어진 82.8%를 기록했다.
제주 아파트 진행건수는 52건으로 2008년 11월(53건) 이후 15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76.1%로 전달보다 11.4% 포인트 하락했다. 세종 아파트는 24건 중 11건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82.7%로 전달 보다 3.1% 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