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韓 미성년자, 10명 중 6명 온라인서 부적절 콘텐츠 노출 경험"

한광범 기자I 2023.08.31 16:54:49

구글, 아태 지역 설문조사
"세이프서치·패밀리링크 통해 자녀 콘텐츠 제한 가능"

Safer with Google (세이퍼 위드 구글). (구글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대한민국 미성년자 10명 중 6명은 온라인상에서 부적절한 콘텐츠에 노출됐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패밀리 링크, 세이프서치 등의 안전기능을 통해 자녀를 보호할 것을 권고했다.

31일 구글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가족·아동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안전 설문조사에서 한국 아이들의 60.9%가 온라인에서 부적절한 콘텐츠에 노출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6일부터 18일까지 한국을 비롯해 호주, 홍콩, 인도, 일본 등 아태지역 12개 국가에서 5-17세 자녀를 둔 부모 8000명을 대상으로 자녀들의 디지털 환경 및 기기 사용 지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부모들은 자녀가 소셜 미디어에서 정보를 과도하게 공유하고(43.7%가 최소 한 번 이상 경험), 낯선 사람으로부터 원치 않는 관심을 받는 것(33%가 최소 한 번 이상 경험)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다만 이들 절반(50%)이 자녀와 온라인 안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데 자신 있다고 답했으나 동시에 54.5%는 이와 관련해 이해하기 쉽고 자녀의 연령에 적합한 사례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다.

구글은 이러한 우려에 대응해 구글 제품에 적용돼 있는 다양한 안전 관리 기능 및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들의 온라인 활동을 더욱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부적절한 콘텐츠 노출 위험에 대해 부모는 패밀리 링크(Family Link) 또는 세이프서치(SafeSearch)를 통해 구글 플레이(Google Play) 및 검색(Search)에서 자녀 연령에 적합한 콘텐츠 제한을 활성화할 수 있다. 패밀리 링크는 부모가 자녀의 일일 인터넷 이용 시간을 제한하거나 디지털 기기의 취침 시간을 설정하고, 앱 다운로드 또는 인앱결제를 승인하거나 거부할 수 있는 기능이다.

만 18세 미만의 이용자에게 기본적으로 사용 설정되는 세이프서치는 부적절한 성인용 콘텐츠를 필터링하는 데 활용된다. 최근에는 성인용 또는 폭력적인 콘텐츠와 같이 노골적인 이미지가 검색 결과에 표시될 때 기본적으로 흐리게 표시하는 ‘흐리게 처리’ 설정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제품에 기본적으로 적용된 보호 기술 외에도 자녀들의 온라인 활동에 대한 교육을 위해서 구글이 제공하는 무료 디지털 리터러시 커리큘럼인 비 인터넷 어썸(Be Internet Awesome)과 같은 리소스를 활용하는 방안도 제공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디지털 시민 의식 및 온라인 안전의 기본을 가르치는 도구와 대화형 게임을 제공해, 아이들이 이를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녀들의 온라인 안전 교육을 위해서는 이미 시중에 나와있는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구글은 ‘유튜브 키즈(YouTube Kids)’를 통해 어린이가 유튜브에서 더욱 간편하고 폭넓게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