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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구글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가족·아동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안전 설문조사에서 한국 아이들의 60.9%가 온라인에서 부적절한 콘텐츠에 노출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6일부터 18일까지 한국을 비롯해 호주, 홍콩, 인도, 일본 등 아태지역 12개 국가에서 5-17세 자녀를 둔 부모 8000명을 대상으로 자녀들의 디지털 환경 및 기기 사용 지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부모들은 자녀가 소셜 미디어에서 정보를 과도하게 공유하고(43.7%가 최소 한 번 이상 경험), 낯선 사람으로부터 원치 않는 관심을 받는 것(33%가 최소 한 번 이상 경험)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다만 이들 절반(50%)이 자녀와 온라인 안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데 자신 있다고 답했으나 동시에 54.5%는 이와 관련해 이해하기 쉽고 자녀의 연령에 적합한 사례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다.
구글은 이러한 우려에 대응해 구글 제품에 적용돼 있는 다양한 안전 관리 기능 및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들의 온라인 활동을 더욱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부적절한 콘텐츠 노출 위험에 대해 부모는 패밀리 링크(Family Link) 또는 세이프서치(SafeSearch)를 통해 구글 플레이(Google Play) 및 검색(Search)에서 자녀 연령에 적합한 콘텐츠 제한을 활성화할 수 있다. 패밀리 링크는 부모가 자녀의 일일 인터넷 이용 시간을 제한하거나 디지털 기기의 취침 시간을 설정하고, 앱 다운로드 또는 인앱결제를 승인하거나 거부할 수 있는 기능이다.
만 18세 미만의 이용자에게 기본적으로 사용 설정되는 세이프서치는 부적절한 성인용 콘텐츠를 필터링하는 데 활용된다. 최근에는 성인용 또는 폭력적인 콘텐츠와 같이 노골적인 이미지가 검색 결과에 표시될 때 기본적으로 흐리게 표시하는 ‘흐리게 처리’ 설정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제품에 기본적으로 적용된 보호 기술 외에도 자녀들의 온라인 활동에 대한 교육을 위해서 구글이 제공하는 무료 디지털 리터러시 커리큘럼인 비 인터넷 어썸(Be Internet Awesome)과 같은 리소스를 활용하는 방안도 제공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디지털 시민 의식 및 온라인 안전의 기본을 가르치는 도구와 대화형 게임을 제공해, 아이들이 이를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녀들의 온라인 안전 교육을 위해서는 이미 시중에 나와있는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구글은 ‘유튜브 키즈(YouTube Kids)’를 통해 어린이가 유튜브에서 더욱 간편하고 폭넓게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