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실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감사관회의를 주재하며 “지난 연말, 이 자리에서 논의했던 비영리민간단체 보조금 투명성 제고 방안과 관련해서 현재 각 부처 감사관실 중심으로 자체감사를 진행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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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실장은 “올해는 윤석열정부 2년차로 3대 개혁과제를 비롯한 국정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해서 성과를 가시화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국정철학에 대한 공직자들의 명확한 이해와 기관 간 유기적 협력을 바탕으로 속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부처간 엇박자나 칸막이 행정 등과 같이 국정 운영에 혼선을 초래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 부처가 원팀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며 “공직자의 비위와 일탈은 자칫 정부 전체에 대한 불신뿐만 아니라 정부의 정책성과를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최근 국제투명성기구에서 발표한 2022년도 국가청렴도 조사 결과, 우리나라는 180개국 중 31위를 기록했다”며 “지난해보다는 1단계 상승한 역대 최고 순위로, 그간의 반부패정책의 효과가 축적된 결과로 판단되지만, 국제사회에서의 우리나라의 위상을 생각할 때 31위라는 수준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직사회가 국민들의 높아진 도덕수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각 부처별로 비위 감시의 사각지대는 없는지, 관행적 비위에 대해 눈감아 주고 있는지는 않은지 맡은 업무에 더욱 힘써 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리겠다”고 독려했다.
정부는 올해 공직복무관리에서 △유관기관 협업 강화 등 엄정한 공직기강 체계 확립 △정책현안 관련 점검 강화로 국정성과 창출 지원 △낡은 공직문화 혁신 및 취약시기·분야 점검 강화로 공직사회 일하는 분위기 조성 △품위훼손 및 사익추구 행위를 근절해 공직사회 신뢰 제고 등에 집중한다.
특히 합리적 공직문화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상황을 반영해 부당한 갑질, 성비위, 직장 내 괴롭힘을 집중 점검키로 했다. 방 실장은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는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갑질문화를 청산하고 소통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하면서 이를 위한 감사관실의 역할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