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난 기자들이 오찬에서 대통령의 특별한 언급이 있었는지 묻자 “국민께서 새 정부를 만들어줬는데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당정이 하나된 힘으로 국민 뜻에 부응하자고 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윤석열’ 연호도 세 차례 나왔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체포되며 이재명 대표를 향한 수사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정 위원장은 “사법당국이 법과 원칙에 따라 하는 일이기 때문에 별도로 구체적 내용을 모른다”며 “이렇다 저렇다 논평하긴 이르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장 불거진 일도 아니고 지난 야당의 대통령 선거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일이고 이 정부 출범 전부터 수사가 이뤄져서 그 점을 별도로 논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차분하게 사법당국의 수사과정과 결과를 지켜보는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야당에선 야당 탄압과 ‘검찰공화국’ 등 반발 논평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는 데 대해 그는 “국민이 잘 판단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정 위원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언급한 ‘핵우산’ 관련 구체적 대안을 묻는 기자들에게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이른바 확장 억지 강화에 더 실효적이고 신뢰적 방안, 이런 그림이 그려져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라며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가 어렵다는 것을 알아 NPT 체제를 준수하면서 확장 억지 정책을 강화하는 방안을 한미 간 논의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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