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 발을 발사했다. 이날 미사일은 오전 7시부터 40여분 동안 이어졌다. 발사 원점에서 표적지역까지의 거리는 150㎞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날 순항미사일은 2017년 6월 발사했던 지대함 순항미사일과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북한 순항미사일은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북동 방향으로 최고고도 약 2㎞, 비행거리 약 200㎞를 기록했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적인 군사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현재 한미 정보당국은 관련 사항을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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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북한 공군기들의 활동도 관측됐다. 수호이(SU) 및 미그(Mig) 계열 전투기 편대가 비행 훈련을 진행했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는 수호이 계열 전투기가 공대지 무장 발사도 했다.
이날 순항미사일 발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아래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을 하루 앞두고 이같은 훈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북한은 매년 태양절 전후로 군사활동을 해왔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동계훈련이 미진했던 북한 공군의 활동이 최근 활발하다”면서 “우리 군은 서해상 북중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북한 공군의 영공방어를 위한 비행활동이 최근 활발이 이뤄지고 있는 것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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