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이 "구역질" 비난한 '반일 종족주의', 홍준표 "이건 아니다"

책 ‘반일 종족주의’와 저서로 참여한 이영훈 서울대 명예교수 (사진=유튜브 체널 이승만TV 캡처)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이영훈 서울대 명예교수의 저서 ‘반일 종족주의’에 대해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구역질 난다”고 비난한 데 이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혹평했다.

홍 전 대표는 12일 오전 페이스북에 “반일 종족주의 라는 책을 읽어 보니 이건 아니다 싶은데 왜 이 책을 보수 유튜버가 띄우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썼다.

이어 “토지조사사업, 쇠말뚝,징용,위안부 문제등 전혀 우리 상식과 어긋나고 오히려 일본의 식민사관 주장과 맞아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수, 우파들 기본 생각과도 어긋나는 내용이라고 보여 진다”고 설명했다.

홍 전 대표는 “지금의 반일운동은 문정권이 초래한 상황으로 동의 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이 책에 대해서는 제국의 위안부와 마찬가지로 나는 동의 하기 어렵다”라면서 “이러니 보수.우파들이 좌파들의 친일 프레임에 걸려 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무부장관 후보자인 조 전 수석은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구역질나는 책을 낼 자유가 있다면 시민들은 이들을 ‘친일파’라고 부를 자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다음날 저자로 참여한 이영훈 서울대 명예교수는 유튜브 채널 ‘이승만TV’에서 “친일파와 무관하고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이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자라온 자신을 친일파로 규정했다”는 취지로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 명예교수가 김낙년, 김용삼, 주익종, 정안기, 이우연 등과 함께 쓴 이 책은 ‘식민지 근대화론’이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수석의 비판 후 대중들의 관심이 더 커져, 지난 11일 예스24, 인터파크, 교보문고인터넷 등 주요 온라인 서점의 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