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네이처 리퍼블릭 자리, 땅값 부동의 1위…10위까지 모두 명동

정다슬 기자I 2018.02.12 15:00:00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명동과 충무로 등 명동 인근에 분포

△서울 중구 충무로1가 24-2에 있는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부지가 15년 연속 가장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전경.[사진=네이처리퍼블릭]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중구 명동의 화장품 판매점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가 올해도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이름을 올렸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땅은 지난 2004년 1㎡당 4190만원으로 처음 전국 최고 공시지가를 기록한 이후 15년째 전국 땅 값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서울 중구 충무로1가 24-2 일대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169.3㎡) 공시지가는 1㎡당 9130만원이다. 지난해(1㎡당 8600만원)보다 6.1% 올랐다. 올해 이 땅의 공시지가는 지난해(1㎡당 8600만원)보다 6.1% 올랐다.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현재 이 땅의 소유자는 경기 남양주에 사는 주모(72)씨로 지난 1999년 서울 중앙지법 경매를 통해 해당 부지와 건물을 낙찰받아 지금까지 이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92년 2월 진행된 해당 경매에서 부지와 건물의 감정가는 51억 7597만원이었다. 주씨는 한차례 유찰된 이 물건을 감정가의 80% 수준인 41억 8000만원을 써내 낙찰받았다. 본래 김종원 전 한일그룹 회장이 국제상사 명의로 소유하고 있던 땅은 1996년 한일그룹이 부도를 맞으면서 경매에 나오게 됐다.

전국 땅값 상위 10위는 모두 명동과 충무로 등 명동 인근에 분포했다. 서울에서 땅값이 가장 싼 곳은 서울 도봉구 도봉동 임야로 1㎡당 6600원이었다.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싼 곳은 전남 진도군 조도면의 눌옥도리로 지난해에 이어 2년째 1㎡당 205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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