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17 사업연도 상반기 결산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개별·별도기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1000개사(135개사 분석제외)의 상반기 총매출액은 60조3795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4조1555억원, 순이익은 63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7.55%, 26.16% 늘었다.
코스닥 기업들의 이익 체력과 재무개선도 향상됐다. 상반기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6.88%로 전년대비 0.83%포인트 개선되면서 이익 체력이 강화됐다. 상반기말 부채비율은 61.04%로 지난해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하면서 재무지표도 소폭 개선됐다.
지난 2분기 총매출액은 31조1282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6.42%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조2347억원, 1조839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16.34%, 48.71% 증가했다.
소속부별로는 기술성장기업부를 제외한 모든 소속부의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중견 소속부의 실적이 크게 늘었다. 중견소속부(406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조6178억원, 44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1.41%, 160.46% 급증했다. 우량소속부(306사)의 매출액은 37조852억원, 영업이익이 3조41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1.50%, 16.66% 증가했다. 벤처소속부(244사)의 매출액은 6조3289억원으로 전년대비 19.34% 늘었고, 영업이익은 3829억원으로 32.66% 늘었다. 다만 기술성장(35사)소속부는 매출액이 1893억원으로 2.04% 늘었지만 영업적자 753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업종별로는 IT 업종의 이익이 크게 늘면서 전체 수익을 끌어올렸다.
IT업종 전체 매출액은 22조964억원으로 전년대비 10.97%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조4280억원, 956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5.90%, 55.14% 늘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 호조세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전방산업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늘면서 후방산업에도 온기가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는 IT 하드웨어 업종의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16조518억원, 5132억원으로 각각 14.91%, 152.40% 증가,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IT소프트웨어·서비스 업종도 매출 2.93%, 순이익 5.99% 가량 증가했다.
IT이외 업종도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17.30%), 기타서비스(18.36%), 제조(14.24%) 유통서비스(8.73%) 1차산업(7.35%) 업종의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오락문화(-13.84%), 금융(-2.13%), 전기·가스·수도(-0.21%) 업종의 실적은 악화됐다.
분석대상기업 가운데 상반기 흑자(675사, 67.50%)를 기록한 기업이 적자(325사, 32.50%)를 기록한 기업보다 많았다.
영업이익 상위 20개사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영업이익 22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3.21% 증가하면서 1위에 올랐다. 톱텍은 영업이익 1475억원으로 전년대비 743.35% 급증했고, 에스에프에이는 영업이익 1011억원으로 231.97% 늘어 그 뒤를 이었다. 컴투스(976억원, -8.36%), CJ오쇼핑(852억원, 24.10%), 동원개발(823억원, 33.13%), GS홈쇼핑(752억원, 26.68%) 등도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케이프로 상반기 영업이익 7억69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만2616.95% 급증했다. 베셀(60억원, 3512.48%), 피제이메탈(32억원, 3042.06%), 로지시스(8억원, 3015.56%) 국일신동(19억원, 1552.27%) 등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반면 영업 손실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대유위니아로 올해 상반기 295억원의 손실을 기록, 적자를 지속했다.
한편, 상반기 연결기준 총매출액은 75조61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39%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조6133억원, 3조55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2.64%, 44.8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