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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트럼프 '화염과 분노'는 北 아닌 中을 겨냥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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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지 기자I 2017.08.10 14:27:47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AFP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경고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아닌 중국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사이의) ‘말의 전쟁’ 극장의 주요 관객은 베이징에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을 위협하면 지금껏 전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전례없는 강한 수위의 경고를 던졌다.

이 신문은 김정은은 핵 억지라는 목표에 가깝게 다가간 만큼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중국은 더 강한 행동이 미국의 선제공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예를 들어 북한으로 가는 원유를 제한할지 모른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생명줄’인 중국에 전쟁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피하려면 강력한 대북 제재에 나서라고 압박하기 위한 의도라는 것이다.

‘화염과 분노’ 발언의 또 다른 청취자는 김정은 위원장을 둘러싼 북한의 지도층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그들이 김정은의 핵노선에 의해 불행한 결말을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최선의 자기보호 방법은 김정은을 제거하는 것”이라며 “레짐체인지(정권교체)와 통일은 북한 문제의 궁극적인 해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 내 비판론과 관련해 “대통령의 포인트는 증가하는 북한의 위협을 더는 참을 수 없다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과장법을 사용한 책임은 있을지 몰라도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을 막지 못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보다는 미국의 신뢰를 덜 훼손했다”고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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