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MWC 전시홀중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제3전시장(홀3)에 단독 전시관을 차린다. 전시관 면적은 지난해와 동일한 650㎡ 규모로 AI와 5G네트워크 기술, 사물인터넷(IoT), 사물통신(M2M), 가상현실 기술과 제품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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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인공지능, KT는 평창 VR이 테마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MWC에서 SK텔레콤이 얼마만큼 AI 기술을 개발하고 추구하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가상현실(VR), 재작년에는 IoT와 5G를 전시관 전면에 내세웠다.
우선 지난해 11월 출시한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NUGU)’를 전시관에 전시한다. IoT, 5G 무선 네트워크가 결합된 생활 서비스도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MWC에 스타트업도 대동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8개사가 같이 MWC 전시장에 간다. 지금까지 SK텔레콤은 매 MWC마다 자사 전시관내 스타트업 소개 부스를 설치했다. 국내 스타트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돕고 ‘대중소 상생’을 실천하기 위한 목적이다.
SK텔레콤의 경쟁사인 KT는 VR을 전면에 내세웠다. 내년에 있을 평창동계올림픽을 테마로 관람객들이 루지 등 동계 스포츠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한다. 평창올림픽을 차세대 이동통신망의 시연 무대로 삼겠다는 정부 정책과도 부합한 홍보 전략이다.
KT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스타트업 부스를 자사 전시관내 마련한다. 올해는 3개 스타트업으로 VR과 네트워크 관련 기술 기업들이 참여한다.
이와 함께 KT는 M2M, LTE네트워크, 모바일 보안 시스템, 고도화된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AI스피커 ‘기가지니’ 같은 인공지능 제품 전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KT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AT&T, 시스코 재스퍼, 화웨이 등과 함께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마련한 연합 부스 이노베이션시티에 입점한다. 다만 올해는 이노베이션시티가 제4전시장(홀4)로 이동하면서 메인홀인 제3전시장에서는 멀어지게 됐다.
◇KT·SKT 수장들 행보도 주목
이번 MWC에서 황창규 KT 회장은 2년만에 키노트 스피치(기조연설)을 한다. 황 회장의 연설 예정 시간은 MWC 행사 첫날인 27일 오전 9시(현지시간)다. 황 회장은 ‘모바일, 그 다음 요소(Mobile, The Next Element)’라는 주제로 연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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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포털 업계에서는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 주식회사 최고경영자(CEO)가 MWC 기조연설을 한다. 시간은 현지 시간 3월 1일 오후 4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