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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내년도 어렵다...성장률 반토막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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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화 기자I 2026.10.22 09: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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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세미나
보험료 수입 증가율 올해 8.0%→내년 3.5%
위험률차 악화 등에 성장 제약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위험률차(예정위험률과 실제 위험률 차이로 인한 손익) 악화, 자본 축적 부담, 영업 규제 등으로 내년 보험산업 성장률이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신성장 동력 발굴, 판매보수 체계 정비, 인공지능(AI) 통제권 확보 등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2026년 대비 2027년 보험료 수입 증가율 전망.(자료=보험연구원)
2026년 대비 2027년 보험료 수입 증가율 전망.(자료=보험연구원)
김동겸 보험연구원 금융시장분석실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내년도 보험업 보험료(퇴직연금 포함) 수입이 299조원으로 올해보다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구원은 올해 보험업계의 전년 대비 보험료 증가율을 8.0%로 전망하고 있는데, 내년엔 성장세가 절반 수준으로 꺾이는 셈이다.

업권별로는 손해보험사 보험료 수입이 4.5% 증가, 생명보험사(2.3%)보다 다소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명보험업계의 경우 저축성·변액보험, 퇴직연금 보험료가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위원은 상품 획일화와 위험률차 악화, 보험계약 서비스 마진(CSM) 증가에 따른 요구자본 부담, 영업·건전성 규제 강화 등을 성장성 제약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위험률차는 2024년 말 이후 줄곧 마이너스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해, 본업인 보험손익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그나마 올해는 투자이익이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대부분 평가이익이어서 시장 위험액(시장변수 변동에 큰 영향을 받는 자산) 비중이 높다.

(자료=보험연구원)
(자료=보험연구원)
보험연구원이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실시한 내년도 업황 전망에서도 성장성과 수익성, 건전성 모두 전망치 평균이 기준선(올해와 같은 수준)을 밑돌았다. CEO들은 환율 변동성과, 신기술 확산에 따른 산업 재편, 주식·신용시장 변동 등을 내년 경영 위협 요인으로 꼽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보험업계는 수익 기반 강화와 자원 재배분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는 게 보험연구원 진단이다. 김해식 보험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은 “기존 주력 보장의 수익 기반을 강화하면서 노후소득, 건강·돌봄, 기업위험 등 새로운 성장 영역으로 자원을 재배분할 것”을 조언하며 이를 위해 위험경감형 보험 인수, 보험금 청구·지급 업무 재설계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서비스 품질기준 정비, 자체위험 및 지급여력 평가제도(ORSA) 개선계획 이행력 확보, 공동 위험데이터 구축, AI와 외부 위탁에 대한 통제권 확보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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