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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피 흘리며 쓰러졌는데"…디스코팡팡, '1분 뒤 재운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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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환 기자I 2026.09.02 09: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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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인천 월미도에서 디스코팡팡을 타던 남성이 기구 밖으로 튕겨 나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놀이공원 측이 별다른 안전 확인 없이 약 1분 만에 후속 운행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3일 인천 월미도의 한 놀이공원에서 탑승객이 디스코팡팡을 타다 기구 밖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미지=JTBC '사건반장' 갈무리)
지난달 23일 인천 월미도의 한 놀이공원에서 탑승객이 디스코팡팡을 타다 기구 밖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미지=JTBC '사건반장' 갈무리)
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월미도의 한 놀이공원에서 30대 남성 A씨가 디스코팡팡 이용 도중 기구 밖으로 추락했다.

디스코팡팡은 원형 좌석에 승객들이 둘러앉아 회전과 반동을 견디는 놀이기구로 별도의 안전벨트 없이 난간 손잡이에만 의지해 상시 추락 위험이 따른다.

당시 사고 당시 기구가 회전하던 중 A씨의 신발 한 짝이 벗겨져 날아갔다. A씨는 날아간 신발을 잡으려 손을 뻗었다가 반동으로 중심을 잃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허리를 난간에 강하게 부딪친 뒤 공중으로 2~3m가량 튕겨 나가 기구 밖 바닥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제보자의 친구는 “사람이 그대로 튕겨 나가는 모습을 봤다”며 “허리를 먼저 부딪친 뒤 목 쪽이 바닥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기구를 조종하던 DJ 역시 돌발 사고에 “이게 뭐야”라고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당시 영상에는 디스코팡팡을 타던 남성이 반동으로 공중에 붕 뜬 뒤 그대로 기구 바깥으로 튕겨 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JTBC '사건반장' 갈무리)
방송을 통해 공개된 당시 영상에는 디스코팡팡을 타던 남성이 반동으로 공중에 붕 뜬 뒤 그대로 기구 바깥으로 튕겨 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JTBC '사건반장' 갈무리)
운영진은 기구를 멈춘 뒤 A씨의 상태를 살폈고 동승했던 일행 2명도 기구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놀이공원 측은 기구 상태나 현장 안전에 대한 별도 점검도 없이 사고 발생 약 1분 만에 대기 중이던 다음 승객들을 태우고 운행을 재개했다.

제보자는 “사람이 2~3m가량 튕겨 나가 바닥에 누워 있는데 놀이기구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돌아갔다”며 “그 모습이 너무 이질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추락한 A씨는 바닥에서 몸을 떨며 이마 등에서 피를 흘렸고 다리를 굽혔다 펴는 행동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119 구급대는 사고 접수 약 15분 뒤 현장에 도착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치명적인 부상은 피해 사고 이틀 뒤 퇴원했다.

디스코팡팡 밖으로 추락한 남성이 바닥에 쓰러져 있다. (사진=SNS 캡처)
디스코팡팡 밖으로 추락한 남성이 바닥에 쓰러져 있다. (사진=SNS 캡처)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및 운행 영상을 확보해 기구 조종사와 안전관리 책임자가 안전 수칙을 준수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관할 구청은 사고 이후 현장 합동 점검을 시행했으나 기계 결함 등 시설 자체의 이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구청은 해당 시설에 운영상 안전관리 강화와 직원 교육 철저를 요구하는 행정지도를 내렸다.

놀이공원 측은 사고 경위와 성급한 운행 재개 이유를 묻는 방송 제작진의 질의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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