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서울 중구 한국은행 16층에서 열린 올해 다섯 번째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의자, 총재로서 두 번째 회의에 앞서 취재진에게 짧게 인사한 뒤 회의를 시작했다.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 만큼 회의장에는 긴장감 대신 차분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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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 54분에는 장용성 금통위원이 웃으며 입장했고, 56분에는 김종화 위원과 유상대 부총재, 이수형 위원이 차례로 회의장에 들어섰다. 황건일 위원은 오전 8시 57분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전 8시 58분에는 신 총재가 웃는 표정으로 입장해 취재진을 향해 가볍게 목례했다. 별다른 발언 없이 위원장석에 앉은 신 총재는 의사봉을 세 차례 두드린 뒤 회의를 시작을 알렸다. 사진 촬영이 끝나자 취재진을 향해 “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짧게 인사한 뒤 회의를 이어갔다.
이날 기준금리는 인상이 유력하다. 신 총재는 일찍이 지난 5월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이례적으로 선명하게 의견을 밝힌 바 있다. 금통위가 지난 5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때 이미 유상대·장용성 금통위원이 금리 인상 소수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은은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연 2.5%로 인하한 후 유지하고 있다. 한은의 마지막 금리 인상은 코로나 여파로 인한 물가 상승에 대응했던 2023년 1월이었다. 전망대로라면 한은은 3년 6개월 만에 긴축 기조로 돌아서게 된다.
시장에서도 이번 금통위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5%에서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앞서 지난주 이데일리가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등 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1명이 이번 달 금통위 본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한편 한은은 기준금리 결정 결과를 이날 오전 10시 전후로 발표한다. 금통위 결과 발표 이후에는 통화정책방향 설명회가 오전 11시 10분쯤 열린다. 통화정책 수장인 신 총재의 발언을 비롯해 소수의견 여부도 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