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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은 지난 2017년 7월 설립인가를 신청해 8년 만에 인가 절차를 개시하게 됐다. 이는 베트남 최초로 외국계은행이 단독으로 법인인가 착수를 승인받은 사례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한국 정부가 전방위적으로 지원했고 최영삼 대사를 비롯한 주베 한국대사관이 지속적으로 베트남 정부에 인가 당위성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역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인가 설립을 받기 위해 베트남 총리와 부총리, 중앙은행 부총재 등 최고위급 인가 관계자들을 만나 기업은행 베트남법인 설립 필요성을 설득했다.
기업은행은 신설될 베트남법인을 통해 공단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베트남 진출 국내 중소기업뿐 아니라 현지 로컬기업을 대상으로 여신, 외환, 스타트업 지원 등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금융위, 금감원, 주베 한국 대사관 등 범정부 차원에서 지속적인 정상급회담 의제선정 등 각고의 외교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 법인 설립절차를 공식적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그간 베트남에서 두 차례의 다수 외국계 은행 법인인가와 달리 단독으로 법인인가절차 진행을 승인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법인 설립에 필요한 행정 절차 및 시스템 구축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법인 출범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