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우 의장은 오는 21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을 방문, 양경수 위원장을 만나 사회적 대화기구 참여를 제안할 예정이다. 현직 국회의장이 민주노총에 방문하는 첫 사례다.
지난 6월 국회의장 취임 때부터 ‘국회를 사회적 대화의 플랫폼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던 우 의장은 국회 주도 사회적 대화기구를 구성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25일과 31일에는 사용자단체인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 중소기업중앙회를, 같은 달 29일에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찾아 국회판 사회적 대화 참여를 제안했다.
우 의장은 지난달 한국노총을 방문해 “대통령제 하에서 대통령 직속 기구들을 통한 사회적 대화는 정권 교체에 따라 그 기조와 내용이 변화하기 때문에 대화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웠다”며 참여를 독려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도 “고도화되고 다양화된 한국 현실에 적응해 사회적 대화의 내용과 형식 또한 끊임없이 새롭게 제기되고 시도돼야 한다”며 공감을 표현했다.
정홍준 서울과기대 경영학부 교수는 “민주노총까지 참여한다면 사회적 대화가 더 실효성있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국회를 통한 사회적 대화는 필요한 법 개정 등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 기존 사회적 대화기구보다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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