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자금 유출에 비트코인 추락?…6만1000달러대로 '뚝'

김가은 기자I 2024.03.20 14:59:54

비트코인, 전일 오전 8시 대비 9.22% 하락
30일 오후 2시33분 6만1000달러선도 무너져
2거래일 연속 현물 ETF 자금 순유출 기록 영향 풀이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거듭 하락하고 있다. 하루만에 9.22% 떨어져 6만1000달러대에서 머무르고 있다.

20일 비트코인 가격 변동 추이(사진=코인마켓캡 갈무리)
1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2시46분 기준 6만14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6만2573달러) 대비 1.8%, 전일 오전 8시보다는 9.22% 떨어졌다. 이날(20일) 오후 2시33분 비트코인 가격은 6만873달러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산 유출이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스팟온체인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3억2600만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거래일 연속 순유출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ETF GBTC에서 6억4300만달러에 달하는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비트코인 연구원 호들15캐피털(HODL 15Capital)은 “그레이스케일 현물 ETF 자금 유출 이후 GBTC에서 비트코인 25만600개 손실을 목격했다”며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620K BTC에서 368K BTC로 감소해 40% 감소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반감기를 앞둔 만큼,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분석도 있다. 찰스 에드워드 가상자산 전문 투자사 카프리올인베스트먼트(capriole investments) 설립자는 “비트코인 반감기 전후로 변동성이 커지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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