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가격은 0.20% 올라 전월(0.25%) 대비 오름폭이 줄어들었다. 수도권(0.42%→0.32%), 서울(0.32%→0.25%), 지방(0.10%→0.09%) 모두 상승 폭이 축소됐다.
전국 집값 상승률은 7월 0.03% 오르며 상승세로 돌아선 뒤 8월 0.16%, 9월 0.25%로 상승 폭을 키우다 10월 0.20%로 내려앉았다.
아파트만 따로 떼어 봐도 전국(0.35%→0.27%), 수도권(0.58%→0.44%), 서울(0.50%→0.36%), 인천(0.32%→0.21%), 경기(0.69%→0.54%) 등에서 모두 상승폭이 작아졌다.
주택종합 기준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오른 자치구는 성동구(0.48%)였다. 금호·성수·행당동 대단지에서 주로 올랐다. 동대문구(0.45%)는 장안·전농·답십리동, 영등포구(0.45%)는 당산·양평·문래동 중심으로 상승했다. 용산구(0.39%)는 이촌·한남동 주요단지 위주로 간헐적 상승 거래가 지속하지만 매수문의가 감소하며 상승 폭이 축소했고, 강동구(0.39%)는 상승을 주도한 단지들의 매수 관망세가 길어지고 있다. 송파구(0.37%)는 급매물 위주로 매수문의가 이뤄지고 있다.
전국 주택종합 전셋값은 0.36% 올라 전월(0.32%) 대비 상승 폭이 커졌다. 수도권(0.62%→0.65%)과 지방(0.04%→0.09%)은 오름폭이 커졌고, 서울(0.45%→0.41%)은 줄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 및 학군 수요 때문에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매물이 감소하며 가격이 오르고 있다.
서울에서는 성동구(1.04%)가 성수·행당·옥수동 대단지, 동대문구(0.65%)는 전농·장안·답십리동 대단지, 양천구(0.61%)는 목·신정동 주요단지, 영등포구(0.58%)는 신길·당산동 역세권, 송파구(0.52%)는 잠실·신천·방이동, 용산구(0.51%)는 산천·이촌·서빙고동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0.09%→0.14%)은 전세 사기 영향 등으로 월세 임차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오름세가 더 거세졌다. 수도권(0.17%→0.23%), 서울(0.10%→0.13%), 지방(0.01%→0.05%) 모두 마찬가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