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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차장은 “우리 전문가들은 후쿠시마 원전시설을 방문해 오염수 이송라인에 전기기기실, K4탱크 구역 등 주요 시설을 시찰하며 2차 방류가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향후 방류 준비상황은 어떤지를 확인 점검했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또 “이송라인의 전기기기실에서는 유량계를 직접 관찰해 시간당 18~19제곱미터(㎡)정도의 오염수가 희석설비로 흘러가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K4탱크 구역에서는 1차 방류 대상이었던 B탱크군이 아직 4차로 방류될 오염수가 유입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정부는 그 밖의 누설감시기 경보 보완 조치, 상류수조 도장 팽창 등 외교채널을 통해 확인한 내용도 도쿄전력 측에 다시 문의해 기존의 파악한 내용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도쿄전력 측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2차 방류가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신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은 “실시간 모니터링 결과 오염수 이송 유량과 해수 취수량 모두 계획 범위 내에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후쿠시마 인근 해역의 해수, 퇴적물, 어류 등 시료를 채취·분석해 방류 이후 해양 환경의 변화와 도쿄전력의 국제안전기준 준수 여부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박 차장은 “이번 시료 채취 및 분석에는 IAEA 실험실뿐 아니라 중국·캐나다와 우리나라 전문기관도 참여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을 포함한 11개국 전문가가 참여하는 IAEA 모니터링 태스크포스(TF)가 23일부터 28일까지 검토 활동을 진행한다. 이번 TF는 방류 개시 이후 처음으로 소집돼 활동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