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329180)은 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서 밥콕 캐나다(Babcock Canada)와 ‘캐나다 수출용 잠수함 사업을 위한 기술협력 합의서(TC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엔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과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본부장, 존 하위(John Howie) 밥콕 최고기업업무 책임자, 콜린 크룩스(Colin Crooks) 주한영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은 캐나다 수출용 잠수함 사업을 위해 양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력을 결집하기 위해 마련됐다. HD현대중공업은 2021년 밥콕과 한국형 경항공모함 설계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재차 힘을 모으게 됐다.
이날 행사에서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은 “조선과 방산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양사가 힘을 합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잠수함 수출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존 하위 밥콕 최고기업업무 책임자는 “이번 합의를 통해 밥콕과 HD현대중공업 간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잠수함 수출사업에 대해 양사 간 폭넓은 경험을 결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HD현대중공업은 오는 9일 MADEX 2023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함정 승조원 훈련용 시뮬레이터 개발 협력’에 나서는 등 함정 수출 패키지 사업에서도 파트너십 강화를 추진한다.
HD현대중공업과 KAI는 지난 2021년 ‘한국형 경항공모함’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전략적 협력(MOU)을 체결한 데 이어 ‘한국형 항공모함’ 연구개발에서도 기술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975년 특수선 사업을 시작한 이래 우리나라 최초의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과 1800톤(t)급 손원일 잠수함 6척, 3000t급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1척 등 총 9척의 잠수함과 80여척의 전투함을 건조했고 14척의 함정 수출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