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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마약 유통·판매책들은 보증금 300만원을 지급하고, 다크웹 운영자들로부터 대마 판매 광고 글 게시 권한을 부여받았다. 이후 실제 거래가 이뤄지면 판매책과 다크웹 운영자는 비트코인 등 가산 화폐를 이용해 수수료 등을 송금하는 등 공생관계를 이어왔다.
경찰에 붙잡힌 매수 피의자 전체 90.9%가 20대~30대 젊은 층인 것으로 분석됐다. 피의자 166명 중 20대가 95명, 30대가 56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40대는 11명(6.6%), 50대 4명(2.4%)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달 14일부터 마약류 사범 특별단속을 진행 중이다. 앞서 경찰은 서울시 주요 클럽·유흥업소에서 벌어지는 마약류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전개하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11일 국민 체감 약속 2호로 ‘마약 경보 발령’을 발표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크웹, 가상화폐 등으로 흔적이 남지 않는다고 생각하겠지만, 전문 수사 인력들이 상시 단속을 하고 있다”며 “마약류를 경험하면 중독성과 의존이 생겨 끊기 어렵고, 뇌손상을 일으켜 회복하기 어려우므로, 처음부터 마약류에 접촉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