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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수백억 정관계 로비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김씨는 1일 법원기자단에 자신의 입장을 전달하고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된 ‘350억원대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로비 정황은 화천대유 자회사 천화동인5호의 소유자 정영학 회계사가 최근 검찰 소환조사에서 제출한 녹취파일에 담긴 것이다. 녹취파일에는 김씨와 정 회계사를 비롯해 천화동인4호 소유자 남욱 변호사, 대장동 개발사업 설계자로 알려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의 음성이 담겼으며, 여·야 정치인들과 법조인, 성남시의회, 성남도시개발공사 등에 제공할 350억원대 자금을 갹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씨는 “개발 이익이 예상보다 증가하게 되자 투자자들 간에 이익의 배분비율에 있어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예상비용을 부풀려 주장하는 과정에서 과장된 사실들이 녹취된 것에 불과하다”며 “이 사업과 관련된 모든 계좌의 입구와 출구를 조사하여 자금 흐름을 빠짐없이 규명한다면 객관적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