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첨단복합소재기업 엔바이오니아(317870)는 멤브레인 전문 기업 세프라텍에 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출자를 결정했다고 9일 공시했다.
엔바이오니아는 유상증자 출자를 통해 세프라텍의 지분 54.71%(20만주)를 인수해 최대주주의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엔바이오니아 측은 세프라텍 인수 목적에 대해 필터 시장에 이어 분리막 시장에 진출하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프라텍은 2006년도에 설립돼 약 15년간 멤브레인, 멤브레인 모듈 및 멤브레인 제조 설비의 제작뿐만 아니라, 분리막 공정과 시스템 및 테스트 장치까지 제작해온 기업이다. 세프라텍의 멤브레인은 특정 성분을 선택적으로 통과시킴으로써 혼합물을 분리할 수 있는 막이다.
세프라텍의 핵심기술로는 투과증발(Pervaporation)막 기술, 기체분리막 기술 및 막접촉(Membrane Contactor)막 기술로 바이오가스, 석유화학, 반도체용 초순수제조, 해수담수화, 환경(초미세먼지 저감)기술 및 수소차 부품 등이 있으며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세프라텍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 뿐만 아니라 영국, 이탈리아, 이집트, 일본 등 해외 곳곳에 멤브레인 제조 및 모듈 시스템을 제공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기술을 가진 회사로 이번에 엔바이오니아와 함께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해 협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엔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세프라텍은 최근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국, 싱가폴, 독일, 이탈리아 등 해외의 유수한 기업들로부터 분리막과 관련된 다양한 협력 및 공급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 빠른 성장이 기대되고 있으며, 첨단복합소재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엔바이오니아와 의미있는 시너지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