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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이 대선 정국으로 돌입하면서 부양책 지연 우려 등으로 개인 매수세의 힘이 빠진 상황”이라면서 “성장주 중심인 코스닥 지수가 그동안 유동성의 힘으로 상승세를 탔다면 현재는 정체되면서 상승 재료가 없다”고 판단했다. 또 7월 이후 빅히트(352820) 상장 기대감으로 엔터주 등 관련주가 함께 상승세를 보여줬지만 15일 상장 이후 예상 외로 부진을 보여준 점도 이유로 꼽았다. 그는 “코스닥에 상장된 관련주가 함께 빠지는 모양새”라고 짚었다.
수급별로는 금융투자가 328억원, 연기금등이 320억원을 내다 파는 등 기관이 1455억원, 외국인이 9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1717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5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하락 우위였다. 출판매체복제가 -3.02% 빠졌고, 정보기기, 운송, 기계장비, 금속, 통신장비, 화학, 종이목재가 2%대 하락했다. 디지털컨텐츠, IT H/W, 반도체, 의료정밀기기, 인터넷 등도 1%대 내렸다. 방송서비스는 1.55% 상승했고, 통신방송서비스, 운송장비부품, 건설, 섬유의류 등이 1% 안팎으로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였다. 제넥신(095700)이 -4.48% 하락한 가운데 씨젠(096530)이 -1.22%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 카카오게임즈(293490)가 1%미만으로 하락했다. 에이치엘비(028300)는 2.66% 상승했고, 알테오젠(196170)은 보합이었다.
종목별로는 서대구 역세권 개발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 서한(011370)이 29.66% 상승했다. KMH(122450)도 27.40% 대폭 상승했다. 국정감사에서 국회 세종시 이전이 언급되면서 세종시와 인접한 충남 천안, 서천 장항에 공장을 보유한 대주산업(003310)이 20.32% 올랐다. 전날 운영자금, 채무상환자금 등을 위해 약 75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한 펩트론(087010)은 -21.35% 대폭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22억4506만주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10조4867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28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012개 종목이 내렸다. 6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