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젠(215600)의 항암바이러스 ‘펙사벡’ 임상 3상을 주도하고 있는 가산아부 알파 미국 메모리얼슬로언케터링암센터(MSKCC) 교수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의약매체 온크라이브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내년 상반기 펙사벡에 대한 무용성 평가 발표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간암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임상 3상(PHOCUS)의 진행과정이 처음 언급된 것이다. 무용성 평가는 개발 중인 약이 치료제로서 가치가 있는지 따져 임상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가산아부 알파 교수는 그동안 펙사벡 단독요법이 종양에서 흥미롭고 가치있는 반응을 보였지만, 펙사벡과 간세포암 치료제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 병용요법의 효과가 더욱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간암 임상 3상 연구는 항암바이러스 기반 면역치료제인 펙사벡과 넥사바의 조합이 간암 환자에게 보다 효과적인 전신요법이 될 것임을 밝혀줄 것”이라는 게 그의 평가다.
또 그는 펙사벡의 강점이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것은 물론, 암백신으로서 후천적으로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효과와 더불어 면역유도물질인 ‘과립구 대식세포 콜로니 자극인자’(GM-CSF)에 의해 면역 반응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꼽았다. 또 펙사벡의 종양혈관 파괴 기전은 암치료에 다양한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라젠은 2019년 완료를 목표로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5년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3상을 승인받은 후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간암 환자 총 6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중국에서도 첫 환자를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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