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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영단체,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후보 지명 환영

김형욱 기자I 2018.07.27 10:59:46

농경연 성명서 발표 “농업·농촌 현안 산적…인사청문·임명 절차 빨리 마무리되길”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지명자. (사진=농식품부)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더민주 의원) 지명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한농연은 27일 성명서를 내고 “전문 관료 출신으로 국회 농해수위에서 뛰어난 현장성과 전문성을 발휘해 온 이개호 후보자가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장관으로서 주어진 직무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14만 한농연 회원과 250만 농민은 높이 기대하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하루 전 이개호 의원을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 지명자는 전라남도 행정부지사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를 지내는 등 농업 관련 행정·정책에 밝다. 청와대 역시 이 부분을 높이 사 일찌감치 그를 장관 후보로 점찍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농연은 “현재 농업 부문은 고질적 인력 부족 문제에 최저임금 인상 문제가 겹쳐 생산성 유지와 경영에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으며 쌀 목표가격 재설정,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전면 시행, 미허가 축사 적법화, 농업예산 확충, 중장기 직불제 개편 방안 등 어려운 현안도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국가·지방 푸드플랜 수립과 실천, 민관 협치 농정체제 구축·운영, 중장기 농업·농촌 발전도 만만치 않은 과제라고 부연했다.

한농연은 “이 장관 후보자와 20대 국회 하반기 농해수위 위원의 부담과 책임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열릴 인사청문회를 통해 정부와 국회 모두 오늘의 농업·농촌 문제를 깊게 분석하고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임명 절차가 빨리 마무리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농연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이 농업 현실을 외면한 졸속적 결정이었다며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안 그래도 일손이 부족해 내·외국인 근로자에게 의존하고 있는데 이번 최저임금 결정에 현물 지급 숙식비 등이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는 게 규탄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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