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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주가 반토막난 아스타, 中 진단기기 수출 급증 반등

박형수 기자I 2017.05.31 11:19:20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진단 전문기업 아스타(246720)가 강세다. 중국 진출에 따른 성과가 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최근 두달 새 체결한 공급계약 규모가 지난해 매출액의 2배에 달하는 데다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면서 저가 매수세도 일부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공모가 8000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진입한 아스타는 3개월 동안 최고가 대비 최대 50% 가까이 하락했다.

31일 오전 11시19분 아스타는 전날보다 4.40% 오른 7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아스타는 말디 플레이트와 플레이트 홀더를 해외영업 대리점을 통해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 있는 오토바이오 그룹(Autobio Group)으로 공급한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3999만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대비 16.69%에 해당하는 규모다. 납기일은 다음달 27일까지다.

앞서 아스타는 지난달에도 중국 민간투자기업인 포싱그룹과 2억8500만원 규모의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중수과학과 체결한 1억3636만원 규모의 계약까지 더하면 이미 지난해 매출액의 2배에 달하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06년 설립한 아스타는 말디토프(MALDI-TOF) 질량분석기를 이용한 미생물 검사 및 질병 진단 토탈 솔루션인 아이디시스(IDSys)를 제공하고 있다. 아스타는 지난 2014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3번째로 미생물 동정(확인 및 검사)용 말디토프 질량분석기 시스템인 마이크로아이디시스(MicroIDSys)를 개발했다. 말디토프가 응용되는 분야는 단백질·당분석·고분자·반도체 등 다양하다. 데이터베이스(DB)만 갖추면 패턴 매치를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질병을 판단할 수 있다.

아스타는 연내 중국 위생허가(CFDA)를 받아 포싱그룹에 공급하는 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최대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올 상반기 식품의약국(FDA)에 서류를 제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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