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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환시 모두 '휘청'..중국경제 스모그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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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웅 기자I 2016.01.05 16:52:20

증시 이틀째 약세..당국 개입 수포로
위안화 5년래 최저치.."당분간 변동성 확대"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새해 들어 중국경제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전세계 금융시장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새해 첫 거래일 폭락세로 출발한 중국 증시는 다음날 정부가 다양한 부양책을 내놨지만 반등하지 못했고 위안화 환율은 외환시장에서 외국자본 이탈 가속화로 5년만에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이에 대해 중국발(發) 리스크가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中당국 노력도 무용지물..불안감 고조

5일(현지시간) 상하이 지수는 전일 대비 0.26% 하락한 3287.71로 마감했다. 금융당국의 개입으로 안정세를 보인 상하이 지수가 오후 한 때 급락세로 돌아서는 등 변동성을 키우자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와 함께 증시 펀더멘털에 대한 의구심도 커졌다.

증시 폭락에 위안화 가치도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5일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137위안 오른(위안화 가치 절하) 6.5169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지난 2011년 4월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 정부가 자금을 투입해 주식시장 부양에 나섰지만 성과를 보지 못하자 투자심리는 더욱 불안해졌다. 이날 중국 정부 통제를 받는 기금이 은행과 철강사를 포함한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증시 개장에 앞서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을 통해 시장에 약 1300억위안(23조37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했다. 이같은 소식에 상하이종합지수는 빠르게 낙폭을 만회하며 한 때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하게 나타난 것도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48.2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계속되는 위안화 약세로 환율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올 들어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고시 환율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수출 활성화를 위해 위안화 약세 기조를 이어오고 있지만 위안화 가치가 빠르게 하락해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거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中서비스업 성장과 美 금리 추가인상 유보 가능성도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 높은 장세가 이어진 뒤 조만간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조업이 악화 일로를 걷고 있지만 서비스업이 성장하며 이를 상쇄시켜주고 있고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양책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대주주 지분동결 해제 문제와 중동발 불안 등은 단기적 이슈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중국 증권업계 관계자는 “새해 들어 폭락장이 연출됐지만 중국 증시에는 여전히 대형 우량주가 상당수 존재한다”면서 “저평가 우량주가 증시 안정화를 이끌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기지표가 예상치를 밑돌 경우 중국 경제에 대한 경착륙 우려가 커져 금융 시장을 다시 한번 뒤흔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미룰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같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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