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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농협은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합하는 ‘옴니채널’을 통해 소매유통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농협a마켓과 하나로클럽, TV홈쇼핑, 모바일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합해 고객 편의를 극대화하는 한편 우리농산물 소비 촉진을 통해 농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구상이다.
먼저 농협은 올해 256억원을 투자해 지역농협 하나로마트 공동투자 점포를 18개소로 확대하고 하나로마트 시설 현대화를 위해 293개소에 3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를 통해 하나로마트의 경쟁력을 강화한 후 농협a마켓 및 TV홈쇼핑과의 통합운영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산물 품평회 등을 통해 ‘명인·명작’ 인증 상품을 개발해 명인이 출하하는 물량의 100%를 책임 구매한 후 하나로마트, TV홈쇼핑 등의 채널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아울러 △TV 등을 통한 제철농산물 우수성 홍보 △포장지를 이용한 레시피마케팅 실시 △농협a마켓 앱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 등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도시농협 경제사업 활성화를 중점 추진해 도시농협과 산지농협의 상생체계 강화에도 주력한다. 이를 위해 도시농협의 수익금으로 산지농협을 지원하는 도농상생기금을 2017년 5000억원까지 확대 조성해 산지농협의 경제사업 손실 보전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농산물 가격을 안정시키고 농가의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해주기 위해 정부와 함께 배추·양파·무·고추·마늘 등 5개 농산물 주요 재배지에서 ‘생산약정제’를 시행한다. 이는 지방자치단체와 지역농협이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거나 폭락했을 때 계약을 체결한 농가에 농산물 출하를 지시하면 해당농가는 이를 반드시 지켜야 하는 제도다.
한편 이 대표는 농협의 택배사업 진출 준비에 대해서는 “검토하는 단계”라며 “국내 택배업계에서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어 농협이 새로운 택배회사로 시장에 들어갈지 기존 업체를 인수·합병을 할지는 아직 결정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농업경제 전 임직원이 농업농촌을 가슴에 품고 지역농협과의 동반성장에 최선을 다하는 사농공영(思農共營)의 자세로 경제사업활성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