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새누리당의 2년 임기 신임 당 대표에 김무성 의원(5선)이 14일 선출됐다.
김 신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에서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에서 5만2706표를 얻어, 3만8293표를 획득한 서청원 의원(7선)을 꺾었다.
이어 김태호 의원(재선)과 이인제 의원(6선)이 3~4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됐으며, 6위에 오른 김을동 의원(재선)은 여성몫으로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새누리당에서는 이날 전당대회를 통해 기존 당·청 관계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까지 포함한 당 지도부에서 친박 핵심인사는 2명(서청원·김을동 의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김 신임 대표 등 새 지도부는 당장 7·30 재보궐선거에서 여권의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김 신임 대표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위해 온 몸을 던질 것”이라면서 “그렇게 해서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민생을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